안녕하세요. 아내의 식탁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어느새 선선한 가을이네요.
가을하면 생각나는 작물이 몇가지 있어요. 밤, 고구마, 감자 등 구황작물이 생각나요.
그 중에서도 저는 달콤한 맛이 강한 고구마를 가장 좋아해요. :)
오늘은 제철을 맞이한 달콤한 고구마로 만드는 디저트입니다.
손에 붙지 않고, 달콤하고, 바삭한 고구마 맛탕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쉽고, 간단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들 간식, 맥주 술안주로도 정말 안성맞춤이에요.
고구마
고구마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재배가 되는 작물이다. 길이는 3m 정도 되며, 길게 땅바닥을 따라 줄기가 뻗고, 뿌리를 내린다. 고구마는 7월 하순부터 성숙해지기 시작하는데, 가을 서리를 맞으면 고구마가 썩고, 땅 위에 드러나 있는 부위도 말라죽기 떄문에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보통 수확을 한다. 고구마는 감자에 비해 비타민C와 당질이 많고, 수분감이 적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다.
맛탕
고구마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기름에 튀긴 뒤 물엿에 졸인 음식이다. 조리 후 견과류나 검은깨를 토핑하기도 한다.
맛탕은 중국의 바쓰라는 요리가 한국에서 현지화 된 것이다.
맛탕 만드는 방법
맛탕이라는 말이 익숙해서, 고구마 맛탕이라고 적었지만, 오늘 레시피는 중국식 빠스에 가깝습니다.
맛탕은 꿀, 시럽에 절여서 겉이 축축한 반면, 빠스는 달고나처럼 바삭하면서도 달달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탕후루 같은데 과일 대신 고구마가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레시피는 정호영 쉐프의 빠삭빠삭한 고구마 빠스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1. 고구마를 썰어준다.
고구마를 씻은 뒤 고구마를 세척해서 튀기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준다. 너무 두꺼우면 잘 안익고, 너무 얇으면 식감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서 썬다. 고구마가 바삭하게 익을 수 있도록 고구마를 어슷 썰어준다.
2. 고구마를 기름에 튀긴다.
고구마가 잠길 정도로 식용유를 넉넉하게 붓고,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낸다. 이때 식용유의 온도는 175도가 적당하며 기름은 식용유 2컵(종이컵) 정도 준비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에 해도 되지만, 둘다 해 본 결과 제 입에는 기름에 튀긴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추천드려요.
3. 다 익은 고구마의 기름기를 제거한다.
고구마가 다 익으면 건져내서 기름기를 빼준다. 고구마가 다 익었는지는 먹어보면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을 찔러서 푹 들어가는 정도를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4. 시럽만들기
팬에 식용유 1~2큰술, 설탕 4~5큰술 넣고 설탕이 잘 녹을 때까지 약한불에 그대로 둔다. 이때 설탕을 저여주게 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열로 녹을 수 있도록 그대로 방치해둔다. 만약 설탕이 뭉쳐져있다면 팬을 돌려서 섞어주도록 한다.
5. 고구마 버무리기
다 녹은 설탕 시럽에 고구마를 빠르게 넣고 버무려준다. 다 버무린 고구마는 넓은 팬에 겹치치 않게 하나씩 떨어트려준다.
저는 마지막 고구마를 붙지 않게 떨어트려야하는데, 아기가 안기는 바람에 고구마들이 달라붙어서 모양이 조금 이상하게 됐어요. 하지만 맛은 진짜 최고였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달콤했어요.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생각나네요.
탕후루 좋아하시거나, 달콤한 간식 좋아하신다면 고구마 맛탕 추천드립니다. :)
고구마 맛탕 TIP
첫번째, 설탕만 사용해서 시럽을 만든다. (물엿, 올리고탕 X)
두번째, 젓지 않는다. (저으면서 결정체가 생겨서 굳게 된다.)
세번째, 넓은 팬에 펼쳐서 식힌다. (좁은 팬에 뭉치게 되면 저처럼 모양이 안예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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